7월 제주국제무용제가 출범한다.
이에 앞서 도내외 무용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제주국제무용제조직위원회(위원장 박인자)와 (재)전문무용수지원센터 제주지부는 14일 제주도 대회의실에서 제주국제무용제의 성공을 위한 운영방안을 모색하는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춤추는 제주’를 슬로건으로 내년 7월 새로 출범하는 ‘제주국제무용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마련됐다.
박인자 위원장은 “제주도를 춤추는 섬, 문화예술의 섬으로 가꾸어나감으로써 제주도민의 건강과 행복을 증진하고 나아가 대한민국과 전 지구인들이 무용예술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는데 이바지하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제주도를 비롯한 국내외 관련 전문가 및 단체와 연대해 교육, 공연, 치유 등 무용예술과 연계된 차별화 된 축제 프로그램으로 제주도와 우리나라의 문화예술 진흥과 관광 진흥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애리 제주관광대학교 교수는 “제주도의 무용계는 무용전공 대학의 부재로 인해 무용의 발전을 기대하기엔 너무나 열악한 환경이었고 현재까지도 이러한 현상은 이어져 오고 있다”며 “무용전공을 희망하는 제주 학생들은 경제적인 조건이 따라주지 못할 경우에는 전공을 바꾸거나 포기하게 됐다. 제주도립무용단원을 모집하면 90% 이상이 육지에 있는 무용 전공자들이 지원했고, 제주도를 근거지로 하는 단원이 적다보니 잦은 이직률과도 연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무용 인구가 늘어나게 하고 무용에 관심을 갖도록 하는 방법 중 하나는 공신력 있는 대회를 자주 열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가운데 제주국제무용제 개최는 열악한 제주의 무용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어 보인다. 개최 시기는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여름 휴가 시즌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고, 새로 시작하는 단계인 만큼 국내‧외로 축제를 적극 홍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광열 한국춤정책연구소장은 “제주국제무용제를 통해 제주도의 문화예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차별화 된 축제의 미션 설정이 필요하며 다양한 계층을 아우르는 프로그램 운영이 필요하다”며 “무용예술을 위한 사회적 가치 실현과 국내외, 제주도내 유관기관과의 협력, 축제를 통한 전 지구화 실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출처 : 뉴제주일보(http://www.jejuilbo.net)